본문 바로가기

● 공감 톡톡 ●/┗ 정치

선거캠프 놀러가자 - 전재수 후보, 문틈의 칼바람이 시작되는곳.

선거캠프 놀러가자 시즌2의 첫번째 코스는 부산 북강서갑의 전재수후보.


전재수 후보의 사무실은 구명역 3번출구 인근에 있었다.




빨간 자켓이 잘 어울렸던 전재수 후보.
우리가 방문했을때 그는 이방에서 컴퓨터로 트위터를 하고있었다. 
못해도 하루 1~2시간씩은 꼭 직접 트윗을 하며 뒤늦게나마 트친들에게 멘션을 날린다고한다



전재수 후보는 부산 북강서갑 후보로 3번째 선거를 치른다.
2006년 33%, 2008년 38%의 득표를 했다.
그중 2008년 선거에선 낙선자중 최고득표율을 기록했다.

2006년엔 그 유명한 박근혜 커터칼테러 사건이 있었던지라 명함을 꺼내놓기가 무서웠다고 한다. 안그래도 부산에서 야당하는 사람들은 당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동물적 회피반응이 작용되는데 박근혜 사건까지 터진뒤라 한없이 움츠려들던 선거였다고 한다.

당시에 욱! 하는 마음에 새벽2시까지 선거운동을 했다는 그는 멱살을 잡힌채 호프집을 끌려다니며 욕을 듣곤 했다고 한다. 그렇게 새벽녁에 집으로 돌아가면 멱살잡이에 뜯어진 와이셔츠 단추를 어머님이 꼬매주셨다고한다. 당시의 분위기가 이 얘기 한번으로 이해가 되었다.





달려라 정봉주를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는 전재수 후보.
그가 기억하는 정봉주는 이미 깔때기 자질이 충만했었고 시대를 타고 만개한것 같다고 한다.



2008년 선거.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이 전국을 강타했던 선거였다.
투표당일에 비가왔는데 전재수 후보는 집을 나서면서 우산이 뒤집혔다고 한다. 그리고 전날 KBS 여론조사도 발표. 전재수후보는 8%가 나왔다고 했다. 기분이 영 찝찝하지 않을 수 없는....

비오고 바람부는 투표당일...
이 뉴스를 접한 전재수후보 지지자가 과연 투표하러 갈 마음이 생겼을까?? 전재수후보는 그 여론조사를 찬찬히 들여다보니 응답률이 무려!! 5%였단다. 그런 와중에도 그는 38%득표로 낙선자중 최고득표율을 기록했다. 
 




전재수 후보 선거캠프 전경.



정치질서는 의석수와 투표율로 나타난다고 설명한 전재수 후보는 정치적 이해반응의 차이가 현재의 문제를 야기했다고 보고있었다.

50대이상의 정치적 이해반응은 과잉 평가되었고, 20~40대는 상대적으로 이해반응이 과소평가되었기 때문에 작금의 20~40대가 고민하고있는 사회문제가 심화되었다고 해석한 것이다.

'결국 2008년 선거와 이번 선거의 공통점이 모두 반한나라당 정서에 기반을 두고있음에도, 2008년은 탄핵에 대한 분노가 투표로 표출되었음에도 내심 자신관 무관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유권자가 많았다면, 이번 4.11 총선은 직접적인 생존권과 관련해서 정치가 자신의 문제라는 것을 유권자 스스로가 인식하고 있어서 그것이 투표로 표출될 선거라는 본다' 라고 한 대목에서 단번에 이해가 되었다.





전재수 후보 캠프 벽면에 붙어있던 포스트잍 응원메시지.



전재수후보는 다른 무엇보다 걸어서 주민들을 만나는게 제일이라고 말했다.
벌써 명함을 5~6만장 가까이 나눠줬다고 하니 그만큼 지역 구석구석을 걸어서 누볐다는 증거일것고 또한 그만큼 민심이 많이 달라졌다는 증거일것이다.





미치지 않고서는 미친 세상을 바꿀 수 있나?
또래의 친구들이 내게 종종 미쳤다고 하는데 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



2012년 흑룡의해. 그는 해병대 흑룡부대를 나왔다. 그리고 주변에서 양문(문재인,문성근)의 날개까지 달았다며 이번엔 꼭 될 것이라고 응원을 많이 한다고 한다.

하지만 어떤이가 전재수후보에게 양문의 날개가 아니라 문틈바람이라고 한것처럼. '바람이 다르다'를 내세우는 다른 야권 후보들보다 더 날카로운 칼바람이 전재수 후보에게서 시작되고 있음을 느꼇다.

한나라당에게 화장 좀 그만하자고 한 전재수 후보. (
해석은 각자 나름이겠지만 똥을 말려서 가루로 만든다고 해도 달콤한 초콜릿 가루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내 생각과 비슷하려나...)
그는 충분히 분석했고, 충분히 지역을 뒹굴며 일구었으며, 국민들과 소통하는 법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있는 몇 안되는 정치인중 한 사람이라 기억될 거 같다. 그의 선전을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