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공감 톡톡 ●/┗ 시사

꼬마 소방차가 등장한 남포동 광복동

약속이 있어 잠시 남포동을 갔다가 요란한 싸이렌 소리에 발길을 옮겨보았습니다.


헙 이건 어릴때 TV만화에서나 볼법 했던 꼬마 소방차!!

 

옷과 악세사리 그리고 음식까지 다양한 노점이 있는 이 골목으로 소방차가 지나가고 있더군요.
남포동 인근을 오랬동안 다녀오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지난 몇년간 국제시장쪽을 비롯 이 일대에 크고 작은 화재가 많았답니다. 가장 최근엔 일본인 관광객 인명피해까지 있었던 사격장 화제사건이 대표적이지요.



소방차 가는길을 터주려고 소방공무원들이 노점 상인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길을 터주고 있었습니다.


몇번의 대형화마를 겪으셔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노점 상인분들은 비교적 신속하게 길을 터주셨습니다. 거기에 소방공무원들의 차량집입공간 확보도 빠르게 진행되었지요.


 
방송사 취재도 하는것 같더군요.


이날 훈련은 방송사들의 취재도 많았습니다.
얼핏보아도 KNN MBN MBC KBS등 다양한 언론사 카메라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바로 그 소방차.


저 큰 소방차는 왠지 진입이 버거워보이지요.


사진으로 보셔서 아시겠지만 일반 소방차가 들어오기에 그리 좁은 골목은 아니지만 노점과 사람들로 붐비기때문에 유사시엔 진입이 아주 까다로울거 같았습니다. 아마도 이런 사정때문에 작은 트럭으로 만든 소방차가 이 지역에 첫선을 보이는 훈련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1톤트럭 꼬마 소방차도 진입이 그리 녹록치 않아보였답니다.



한켠으로 비켜선 노점과 시민들.


노점과 시민들이 한켠으로 비켜서니 겨우 빠져나갈 수 있을정도의 공간이 확보되었습니다.
나름 신속하게 차량진입로를 확보했음에도 빠른속도로 현장으로 가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더군다나 남포동을 비롯한 광복동일대 즉 부산의 원도심 지역은 워낙 길 폭이 좁고 노점도 활성화가 되어있어 화제가 발생하면 대형피해를 모면하기 어려운것이 사실입니다.


소방지휘차량과 경찰차량도 뒤를 따라옵니다.


한켠으로 비켜선채 지나가는 차량들을 바라보는 노점상인 아주머니


작은 소방차와 큰 소방차, 주차단속차량, 경찰차, 다시 소방관련 차량이 줄줄이 지나갑니다.



다시 장사를 준비하는 노점상들.



차량들이 지나가자 다시 분주하게 장사준비를 하십니다.




분주히 움직이는 노점 상인분들.


언제 소란이 있었냐는듯이 금새 다시 노점의 거리로 바뀌었습니다.
상인들과 시민들은 큰 불만없이 훈련에 협조했지만 아직 미흡한 면이 많아 보이는것도 사실입니다. 원도심의 특성을 고려해 소형 소방차를 도입한것으로 보이지만 그것만으로 이 일대의 화재를 신속히 진압한다는건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물론 상인들을 비롯해 시민 개개인의 안전의식이 제일 중요하겠지만요..  단순이 좀 더 작은 소방차 하나만 믿고 대대적인 홍보를 한다면 이 역시 주먹구구식 행정에 지나지 않은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