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공감 톡톡 ●/┗ 시사

풍산금속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촛불문화제에 만난 사람들.

어제 (2월 29일 수요일) 부산의 풍산마이크로텍(풍산금속)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촛불문화제에 다녀왔습니다.


현수막의 있는 내용 그대로옵니다. 직원들 휴가기간중 정리해고를 하고 매각절차를 밟고.... 휴. 한숨만 나오는 문구들이네요.

 
7시 20분경에 도착해보니 풍산금속 노동자분들이 미리 도착해 시민들에게 나눠드릴 촛불을 만들고 계십니다. 자리도 착착 잡으시구요~ 


 맨 뒤쪽으로 와 현장 스케치를 시작했습니다.

이날 마침 풍산금속의 정리해고가 부당해고라는 판정이 지방노동위에서 나왔습니다. 그래서인지 문화제분위기가 상당히 밝고 화기애애 했답니다. 이제 사측이 이를 받아들이기만 하면 만사OK겠지만... 그럴리가 없겠죠. 아마 항소하고 또 투쟁하고,,,, 그걸 모두가 알고 있지만 이날만큼은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뒤에서 문화제를 계속 보던중 낮익은 얼굴이 시선에 확!! 들어왔습니다.
바로 금정구에 출마한 통합진보당의 이희종후보 였습니다. 이날 문화제에 참석한 유일한 후보!!
(사진제공 @okgune) 

 
지난번 블로그 취재를 했던 쏭군입니다라고 아는척~~을 하며 인사하니 환한게 웃으시더군요.



파이팅 포즈를 요청하니 수줍게... ㅎㅎ 참 훈훈하시죠?
(사진제공 @okgune)



인터뷰도 했습니다. 아마 부산청년.. 뭐라고 하셨던거 같은데 갑자기 받은 인터뷰라 말을 잘했는지 모르겠네요. (사진제공 @okgune)

 
그 사이 이희종 후보는 자리를 잡고 앉아서 문화제를 참여하고 있네요. 아마 트윗하시는듯? ^^ 

 
현장을 쭈욱 둘러보니 아이들도 촛불을 들고 있네요. 아마 풍산의 해고노동자 가족같습니다.
한진중공업 투쟁때 비슷한 모습을 자주 봐었지요. 이제 끝났다. 라고 생각했는데... ㅜ_ㅜ 


 
사진을 찍으니 따로 얘기도 안했는데 환하게 웃는 아이들...
미안한 마음이 드는건 왜 일까요.

 
문화제가 막바지에 이를때  FTA관련 유인물을 전달받았습니다.
이희종후보도 이를 받고 유심히 읽고 계시길래 뒤에서 도촬을.. ^^;; 

 
문화제가 끝났다는 방송이 나오고 다들 일어서 움직이려는데 어엇!! 저 포스짱인 백발은....


 
바로 영도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 투쟁의 주역이셨던 한스아저씨와(@hans6187)와 차해도 한진중지회장님!! 역시 같은 금속노조인 풍산금속 투쟁에도 함께 하고 계셨습니다. 저희도 이렇게 든든한 기분이 드는데 풍산 노동자분들도 참 든든하시겠죠?

 


이날은 30분만에 문화제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기분좋은 소식을 받은터라 훈훈한 분위기로 마무리된 촛불문화제였습니다.

서로 의지하며 버티면서 작은 승리를 함께 기뻐하고 또 얼싸안는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을 보니 마음이 짠했습니다.


인터뷰하며 했던 말인데요. 이젠 이분들이 차가운 거리에서 촛불을 드는 일이 더 없기를 바랍니다. 더군다나 즐겁게 뛰어놀아야될 아이들은 말할 것두 없구요. 바로 그런곳이 사람사는 세상일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