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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고, 보고, 듣고 ●/┗ 먹을거리

[부산 남포동] 뜬금없이 낙지볶음이 땡길때... 신창동 개미집 본점.



신창동 개미집 본점이다.

이제 40살쯤 되었을까? 아무튼 필자보다 어르신인 개미집.

프렌차이즈화 되면서부턴 자주 찾진 않지만 가끔씩 땡기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럴때마다 되도록이면 신창동 본점을 찾는다.

쓸데없는 고집이지만 본점만의 느낌.. 아니까~ ^^




가격이 제법 올랐다.

그래도 공기밥, 사리, 소주 가격은 그대로.

매운맛, 순한맛 컨택을 안하면 매운맛으로 나온다.




기본찬들과 밥이 담긴 비빔그릇

김, 사라다(샐러드지만 왠지 사라다가 어울린다), 부추, 잔멸치볶음, 동치미 국물은 개미집의 필수 찬들이다.




이날은 라면사리와 당면사리 하나씩.




낙새볶음을 시켰다. 알차게 나온다.

본점에서 먹으면 내용물에 대한 아쉬울 걱정이 없다.

전에 다른 지점으로 손님을 데리고 갔다가 아쉬웠던 적이 있었다.



틈틈이 국자로 저어준다.



다 익은듯하다.



이제 먹어야지.



비빔그릇에 따악 떠서 슥슥 비벼먹으면 된다.

오랜만에가서 인지 너무 맛있게 먹었다. 

덕분에 밥 비벼놓고 사진을 못찍었네.. ^^;;




마무리는 항상 볶음밥이다.

이날은 조금 한가한 시간에 가서인지 이모가 직접 해주셨다.

부추랑 김가루도 추가로 얹혀주시고 배불러서 밥을 하나만 시켰는데 모자랄거라면서 반공기를 더 넣어주셨다.


결국 배터지는 줄 알았다.



예전엔 부산 대표음식에 수중전골이 꼭 들어갔다고 한다.

요즘엔 돼지국밥이랑 밀면에 그 자리를 내어준듯 하지만 그래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산에 오면 수중전골을 찾는다도 한다.

신선한 해산물과 우리나라 음식 특유의 매콤함이 그 매력 아닐까 싶다.


대표적인 수중전골집은 '개미집'과 '바다집'이 있다.

두 집 모두 신창동에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수중전골이란 이름도 부산에서만 쓴다고 한다.

이날은 낚지볶음 땡겼지만 조만간 수중전골을 맛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