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공감 톡톡 ●/┗ 시사

[현장스케치] 쏭군, 제주도 강정마을로 나르다.

어젯밤부터 급박하게 돌아가던 타임라인탓에 잠 한숨 제대로 못자고 일어난 3월 7일 수요일 오전. 트위터 타임라인에선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를 폭파하기 위해 다이너마이트 운송을 막기위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육로로 통해서만 허용된 화약 운반을 해군과 경찰은 주민들과 활동가들과의 충돌을 피하기위해 법을 어기고 해상으로 운반하여 구럼비 폭파작전을 시작했지요.

부산공감 멤버들과의 일인시위 일정등을 논의 하는 그룹톡에선 강정에 대한 얘기만 쏟아졌고 결국 결심하고 제주도로 출발을 강행했습니다.



제주로 가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않았습니다.
여행사에서 티케팅을 하고 공항에서 발권만 하면 끝



17시 30분 탑승비행기는 다소 지체되어 45분쯤 탑승했습니다.


50분이 넘어서야 탑승. 창가의 날개자리.


출발할 무렵엔 석양이 지고 있었습니다.


50여분만에 제주도 한라산이 보입니다.


한라산 백록담도 어렴풋이 보이네요.


공항에 도착하여 로비 TV를 보니 마침 강정 구럼비 해안 발파 뉴스가 나오네요.

 
5번 게이트로 나오면 600번 공항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강정마을까지 바로 오는 버스이지만 경찰의 통제로 못들오게 될 경우엔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 내려 택시를 타고 마을로 들어와야 합니다. 다행히 전 강정마을 역에서 내렸습니다.

 


도착해서 조금만 걸어오면 강정마을 삼거리가 나옵니다.


좌측으로 가면 강정의례회관이 나오는데오 정동영의원이 내려와 있었습니다.

 


자신의 지역구 선거운동을 뿌리치고 내려온 정동영의원은 주민들을 진정시키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오늘 무려 6번의 폭파가 있었는데 이 간담회를 통해 격양되었던.. 또는 가라앉았던 분위기가 많이 진정되었습니다.


제주KBS의 주민 인터뷰 모습.


이곳은 강정마을 삼거리 입구에 있는 평화박물센터입니다.



활동가들의 인형이 있습니다. 현재 수감되어 단식농성중인 양윤모님이 걱정되네요.


두 신분님의 인형도 있구요.



평화박물센터의 내부 모습

 

평화강정 4행시도 붙어있고.


활동가들의 캐리커쳐도 붙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활동가들의 잠을 자기도 하고 모여서 얘기도 하고 인터넷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 정경 그대로 평화다.

다른 말이 필요할까요. 내일 어버이연합과 서경석씨가 있끄는 해군기지 찬성 기독교인들이 강정으로 온다는 트윗을 보았습니다. 그들에 평화는 깨고 부수고 서로 불통! 하는 것인가요?


ps. 강정마을로 가는것을 결정하자 부산공감 멤버들이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포스팅을 통해 부산 공감 멤버들과 부산 일인시위팀에 감사 인사 전합니다. (#공감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