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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고, 보고, 듣고 ●/┗ 먹을거리

[영도 태종대] 명불허전, 태종대 자갈마당 조개구이 '올레집'



해운대 청사포와 함께 부산의 대표적인 조개구이 명소 영도 태종대 감지해변 자갈마당


하지만 영도에 거주하면서도 자갈마당에서 조개구이를 먹어본게 언제였던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매스컴에 자주 소개되었고, 성수기때면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지라 가격과 양, 서비스 모든 부분이 '예전만 못하다' 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은지 오래라 그런듯 한다.


최근에 다녀온 지인중엔 역시 '창렬했다' 라고 하기도 하고, 그래도 자갈마당표 조개구이가 다른곳보단 낫다. 라고 하는 이가 있기도 했다.



*창렬했다 - 가격에 비해 양이 적고 퀄리티도 별로일때 쓰는 인터넷 용어

*혜자스럽다 - 창렬하다완 반대로 가격대비 양이 많고 퀼리티도 준수할때 씀 



오랜만에 태종대 조개구이 한번 먹어보자고 지인들께 연락을 돌리고 퇴근하자 마자 감지해변을 찾았다.





자갈마당 조개구이집들은 대게 2시간 무료주차권을 준다.

허나 주차시간 걱정을 하기 싫다면 태종대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기를 권장.

시간당 금액이 아니니 하루 종일 주차해도 저 가격 그대로다.


편하게 먹고 인근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기에 좋음.

 


예전에 비해 조개구이집이 엄청 많아져서 자갈해변보다 조개구이집이 더 많이 보인다.

덕분에 경쟁율도 엄청 심해져서인지 이모님들의 구애 멘트를 듣는것도 자연스럽다고나 할까....? ^^



조개구이 잡수러 왔는가 닝겐??



작은 카페도 많이 생겼다.

카페앞에 큰 개를 키우는것도 유행처럼 번졌다.



욘석은 이미 여러 포스티에도 소개된적 있는 아이.



그리고 이번에 다른 카페 앞의 뉴페이스 누렁이도 보았다.



이번에 방문한 조개구이집은 바로 '올레집'

'우리집 올레요' 라는 풀네임이 있지만 그냥 편의상 올레집이라고 부른다.

이집은 예전부터 있었던 곳이라 기본적인 신뢰가 있는 나름의 전통있는 가게이다.


*입구에서 주욱 들어가 거의 끝편 즈음에 위치해있다.



다소 이른시간인지라 내부 촬영을 쉽게 했다.




오랜만에 보는 연탄 아궁이

저 연탄을 이용해 조개구이나 장어구이등을 구워 먹는다.



일행보다 30분 일찍 도착해서 여유롭게 찰칵찰칵!



아직 해가 떠있을때라 신선한 해산물의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고동인가? 소라인가?



요건 해삼



달콤쌉싸름한 멍개

요즘 멍개가 제철이라 유독 맛있다고 했다.



요건 석화





기타 조개구의 메인인 각종 조개들까지..



몇시쯤 지인들이 도착할거라고 말씀드리니 미리 준비를 해주신다.




자갈해변으로 바로 나갈 수 있는 문




석양이 지는 감지해변



예전엔 대,중,소만 있었던거 같은데 이젠 특대,특소도 있다.


우리 일행은 저녁겸 해서 먹을거라 일단 조개구이 '대' 자를 주문했다.

모자라면 장어구이등도 먹을까 해서...







기본찬은 어느곳이건 다 비슷하다.

홍합탕 무한리필도 동일.


아. 다른곳과 다르게 치즈를 컵에 가득 담아 주셨다.

보통 작은 종지에 담아주는것보단 양도 많고 당연히 리필도 여기다 주신다.


치즈를 많이주니 리필 눈치 안봐도 될듯.




해산물도 하나 시켰다.

양이 어마어마했음.. 이거 하나만 시켜도 소주 몇병은 너끈할 듯 했다.



산낙지가 꼬물꼬물



요 고동? 소라? 요게 참 맛있었다.




낙지는 역시 소금기름장에.


연탄불이 들어오고~



조개구이 '대' 자 등장

양이 많다. 역시 전통있는 집은 양부터 혜자스럽다.


다진 양파등 밑간이 된 조개들와 살아있는 생물 조개 한접시까지.



신선함은 영상으로 대신.



은박접시엔 조개 관자가 가득.



이제 슬 불위로~



새우는 타지 않게 사이드로~





연탄 화력이 좋아 금방금방 보글보글~



메롱한다



입을 열었다 닫았다~




뜨거운 연탄불위에서 꿈틀거리는 전복





치즈를 여유있게 받았기에 듬뿍듬뿍 투척!



조개 구워먹기 바쁘니 이제야 일잔을...


많이 먹는 사람들과 함께 갔는데 조개구이 양이 너무 많아서 다른 메뉴는 엄두를 못냈다.


하지만..



마무리는 해야지! 해물라면 하나!



남는 치즈도 투척!



냄비에 왠 토토로가 있다.



쫄깃하게 끓여짐.



가리비껍데기에 따악!



덮밥도 빠지만 아쉽다.



역시 치즈 듬뿍 투척!



이맛이지...


역시 가리비 껍데기에 올려 호호 불어 먹었다.


휴~ 장어구이도 한접시 먹을 요량있었는데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았다.

사진을 SNS에 올리니 역시 그래도 청사포보단 태종대다 라는 댓글도 많이 달렸다.


영도 아지매들의 푸짐한 인심이 느끼고 싶다면 한번쯤 가보길...



계산할때 '찍은 사진 어디다 올리는 거냐'라고 물으시면서 명함을 따악!!

올린 글보고 왔다고하면 더 맛있게 해주겠다 셨다.


그럼 난 올려놓고 이거보고 왔어요~ 라고 하며 되려나? ^^



그리고 태종대나 청사포나 주말보단 평일에 가는것이 좋다.

관광지 특성상 사람이 몰리는 요일이나 시간대에 가면 최상의 서비스를 받기 어렵다는건 누구나 알것이다. (알면서도 따지는건 블랙컨슈머나 할짓이지..) 아무튼 그런 시간대에 찾아가면서 본인만 손해다.


필자는 금요일 오후 다소 이른시간에 방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