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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안전을 위한 시민한마당에 다녀왔습니다.

2012 부산지하철 안전을 위한 시민한마당을 다녀왔습니다.

 

 

올해 들어 부산지하철은 3번의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 대티역 화재 사건은 

제2의 대구지하철 참사가 될뻔했던 아찔한 사고였지요.

 

그리하여 부산지하철 노조에서는 노후화 된 지하철 1호선에 대한 안전대책과 시민안전을 촉구하기 위한 행사를 부산역 광장에 마련했답니다.

 

 

 

우선 사전 홍보 행사로 트위터 4행시 이벤트를 열였는데요, 부산에 거주하는 일반 트위터리언들이 자발적으로 진행을 맡았답니다. 덕분에 트위터를 통해 '시민안전' 4글자를 이용한 다양한 4행시 작품들이 모집되었답니다.

 

 

위의 웹자보는 SNS 유저분이 자발적으로 제작하셔서 행사를 알렸습니다

 

 

 

김정길 전 행자부 장관과 정동영 전 의원이 보내준 4행시도 있었습니다.

사진 출처 - 땅아래 (부산지하철 노동조합 팀블로그)

http://blog.busansubway.or.kr/226

 

 

 

 

일반 트위터리언들의 작품은 약 50여개가 모집되었는데요,

그중 당선작을 제외한 수준급의 아까운 작품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time_b 님 작품

시 : 시작할생각만마시고 

민 : 민폐라고생각하시고 

안 : 안일하게생각말고 

전 : 전전긍긍하지마시고 미리미리 주의해요~ㅋ

 

-다소 가벼운 느낌이지만 기본적인 주의를 주는 4행시 입니다.

 

 

@ahk0267 님 작품
시 : 시껍했제? 불나는 거보고 

민 : 민망했제? 쪽팔려서 

안 : 안봐도 눈에 선하다 

전 : 전에도 그랬으니까 앞으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세용~

 

-자동으로 음성지원 되는 듯한 느낌의 4행시도 있었습니다.

 

 

@uious71 님 작품

시 : 시발이라 일컫는 지하철이 

민 : 민중의 목숨을 노리는 시한폭탄이로구나 

안 : 안전불감 부산시 윗대가리들 

전 : 전부 바꿔줘~!!!!

 

-결국 1호선 연장을 결정한 지하철공사의 수뇌부와 부산시 관계자를 성토하는 4행시입니다. 노후화된 전동차는 당연히 교체해야되고 연장을 결정한 수뇌부도 바꿔달라는 뜻도 담겨있는거 같네요

 

 

@skjeon 님 작품

시 : 시민의 발 전동차 

민 : 민낯들어낸 25년의 수명 

안 : 안그래도 원인불명 화재로 불안한데 15년 연장이라니? 

전 : 전혀 생각들이 없구만!

 

-지하철 1호선 수명이 25년을 넘었음에도 15년 추가 연장을 결정한 부분을 꼬집은 4행시.

 

 

@okeeffe00 님 작품

시 : 시방 잠이 오냐? 

민 : 민초들의발 지하철 세번이나 불났는데 

안 :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 

전 : 전동차 교체는 나 몰라라하니! 부산지하철공사! 똑바로해라!

 

-올해만도 벌써 3번이나 사고가 있었음에도 안전하단 말만 되풀이하는 지하철 공사를 성토하는 4행시.

 

 

@babo_pippi 님 작품

시 : 시~~상에 이것들 좀 보소 

민 : 민생안전은 안중에도 없고 뭐한다냐? 

안 : 안전불감증!!여즉 못 고친거여? 

전 : 전쟁이라도 나야 정신 차릴래? 이것들아~~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갑!!!인걸 기억 하라⊙ʺ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을 전쟁이란 단어에 빗대어 경감심을 주는 4행시도 있었네요.

 

 

@sirdy10 님 작품

시 : 시월드보다 무서운것 

민 : 민머리 되는것보다 무서운것 

안 : 전불감증! 당신에게 소중한 것들을 

전 : 전부 다 잃을 수 있습니다

 

-요건 제 작품입니다. 해석은 따로 안하겠습니다 ^^;;

 

 

 

요렇게 다양한 4행시들이 트윗으로 모집되어 행사장에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고 10여분을 선정하여 상품도 드렸다고 합니다.

제건 떨어졌지요 아마도 ^^;;;;

 

 

 

자~ 이제 현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소개해드릴께요.

 

 

 

행사가 7시부터였는데요 이때가 아마 5시반쯤의 행사장 모습니다.

아직까진 한산하네..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하지만 행사장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니 왠줄이...  있나 해서 봤더니

이날 행사를 위해 지하철 노조 측에서 준비한 먹거리를 나눠드리고 있더군요.

 

 

 

요건 '안전 붕어빵'

 

 

 

요건 '안전 국화빵'

 

 

 

그리고 이날의  최고 히트상품 '안전 어묵'

 

 

 

역시 부산이죠 ㅎㅎ 어묵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답니다.

마침 날씨도 무지 쌀쌀했던터라 더 맛있었어요. 저두 2번이나 먹었답니다 ^^;;

 

 

 

'안전 천연비누' 무료로 나눠주고 계시더라구요.

 

 

 

바로 현장에서 요렇게 만들어서

깔끔하게 비닐포장(사진 우측 중간) 해서 하나씩 ^^

 

 

 

지하철 노조원분들이 이날 행사 자원봉사를 맡으셨는데요

왠 아주머니들도 이렇게 많나.. 해서 여쭤보니 지하철 청소를 맡으시는

비정규직 아주머니들도 함께 봉사를 하고 계셨던겁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묵에서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졌다능.. ㅠ_ㅠ...

 

 

 

행사장 주변으론 투표시간 연장 캠페인도 있었구요.

 

 

 

투표시간 연장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도 진행되었답니다.

잘보시면 브라우니도 함께하고 있어요.

 

 

 

또 한켠에선 보육공공성 확대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도 있었답니다.

 

 

 

그리고 정수장학회 사회환원을 촉구하는 홍보물을 돌리시는 분도 발견!!

 

 

 

부산청년회 소속의 한 회원분께서

정수장학회 문제도 계속해서 시민들에게 알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나랑 상관없는 일이다!' 

 

라는 기자회견 한번으로 모든 논란이 잠재워진거 같습니다.

 

믿을걸 믿으라고 해야될 일인데 너무 쉽게 잊혀진 감이 있네요.

 

 

 

 

자 다시 행사장으로 돌아와보니

시민안전 4행시를 맡아준 트위터리언들이 작품을 선정하고 있었습니다.

 

 

 

작품 선정중인 모습.

 

 

 

행사가 시작 할즈음이 다되가니 텅비었던 객석들이 가득찼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날 굉장히 쌀쌀했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시다닝.. ㅜ_ㅜ

 

 

 

통합진보당 고창권 부산시당 위원장 께서도 오시고..

 

 

 

전국 어디에도 없는(부산만 있는) 버스와 지하철 환승요금 문제와 저축은행 비리에도 적극적으로 문제제기를 하였던 민주통합당 이성숙 시의원 도 이날 참석하여 부산 지하철 안전문제를 강력히 성토하였습니다.

 

 

 

이후부턴 문화공연 스타트! 퓨전 국악팀 '짙은 풍류'

 

 

 

한미 FTA 반대 촛불집회에서 보았던 여성2인조 '달콤씁쓸한'

 

 

 

지난 희망버스 행사때 자주 보았던 팝핀댄서 '이정민님'

 

 

 

그리고 흥겨운 무대를 만들어준 통기타 뮤지션 '이동진님'

 

 

 

공연 중간에 시민안전 트위터 4행시 이벤트 당선작들을 소개하였습니다. 

 

 

 

 

마지막 무대는 부산을 대표하는 스카밴드

'스카웨이커스'의 흥겨운 무대가 이어졌답니다.

 

 

 

 

올해만 벌써 3번의 사고. 

이건 부산지하철이 총제적 안전 불감증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게다가 부산지하철은 지속적으로 인원을 감축하여 한 역사당

고작 1~2명의 인원에게 모든 업무를 맡기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급작스런 상황에서 신속하고 빠른 대응을 바라는건 무리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5년 수명을 다한 전동차를 1~2년도 아니고

무려 15년씩이나 수명을 연장하도록 승인하였습니다.

 (원전 수명 연장하는거 보고 따라 배웠나요?)

 

 

환승요금도 짜증나는데 부산시민들

멘붕오게 할일들은 어찌 이리 잘도 하시는지... 

 

 

진짜!

대구지하철 참사처럼 큰 일이 부산에서 터져야 정신 차리겠습니까?

 

 

 

이제 부산시와 부산지하철공사는 예산 타령 그만 하시고 

지하철 시민안전을 위한 예산확보와 인원확충을

다른 어떤 정책보다도 우선 순위로 해주세요. 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