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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허그 선언 (The Declaration of Free Hugs)

프리허그 선언 (The Declaration of Free Hugs)

 

 

아득히 먼 옛날, 아직 하늘과 땅이 하나였을 때, 사람들은 이를 혼돈’(chaos)이라 부르지만 그것은 사랑이었다.

 

훗날 하늘과 땅이 둘로 나뉘어 그 사이에 시공(時空)이 생기고 그곳에 인류가 거하게 되었으니 사람들은 이를 두고 역사라 부른다.

 

지금도 하늘과 땅은 그 시절이 그리워 하늘은 비를 내리고, 땅은 초목을 솟아나게 하지만 그 안에서 불신, 반목, 전쟁을 거듭해온 인류의 역사는 곧 단절의 역사였다. 그 단절의 역사 속에서 사람들 간에 보이지 않는 벽은 견고해졌고, 자신을 위장하기 위한 가면은 더욱 정교해졌다.

 

이토록 단절이 극에 달한 지금 이때에 프리허그가 태동했다. 자신을 감싸고 있는 위장의 가면을 벗어 던지고, 온 몸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시대의 예언자들이 방방곡곡에서 일어나 그간 단절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고, 이제 시작되는 새 역사를 소통의 역사로 만들기 위하여 프리허그를 통해 벽을 허물었다. 이들이 바로 프리허그 코리아이며 곧 우리 자신이다.

 

우리는 모인다. 그것은 우리의 마음과 뜻을 같이 하기 위함이며, 오늘은 그 중 단연 으뜸이다. 우리는 또한 흩어진다. 그것은 실천하기 위함이다.

 

거리로 나서는 우리들의 발걸음은 아름다우며, 그 속에는 어진 마음이 있다. 이 어진 마음은 가슴에서 가슴으로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이는 사랑의 씨앗이 되어 그들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는다. 봄이 되면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것들이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며 생명력을 자랑하듯, 결국엔 싹을 틔우고 자라나 열매를 맺는다. 바로 여기에 하늘과 땅의 소통이 있으며, ‘나와 너의 만남이 있다. 만남과 소통이 있는 이곳에 평화의 기운이 감돌고, 평화의 기운이 감도는 곳에 다시 만남과 소통이 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별은 더욱 빛나듯, 서로간의 벽이 높아질 대로 높아진 지금 우리의 작은 나눔은 더 없이 귀중하다. 사람들은 TV에 나오는 각종 유명인들을 스타라 부르지만 우리들이야 말로 진정한 스타 아닌가!

 

 

돈이면 다 된다는 요즘 세상에서 천금을 줘도 살 수 없는 것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거리로 나가 값없이 나눈다.

백 마디 말보다 소중한 단 한번의 포옹!

 

 

위의 사진은 2006년 초창기 프리허그 활동을 하던 당시 쏭군입니다. 

출사를 나오셨던 어느 사진동호회분이 찍으셔서 제가 보내주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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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프리허그 선언은 2007년 공식 프리허그 코리아 (www.freehugskorea.org/)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현재 위의 공식 홈페이지는 운영하지 않고 있으나,

 

싸이월드 클럽 '함께해요 프리허그' (http://club.cyworld.com/freehugs486) 으로 국내 프리허그 활동의 주요 내용과 소식들이 이관되어, 프리허그 관련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