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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고, 보고, 듣고 ●

[영도] 3번째 영도다리 남항대교에서... 부산이 참 좋은 이유중 하나는 역시 바다 다.매일 스치듯 지나쳐서 익숙함 마저 넘어선지 오래지만 그래도 뭔가 답답하거나 힘들때 바다를 찾으면 조금의 위로가 된다. 남항대교 영도방면에서 송도쪽으로 바라본 모습 멀리 충무동 수산시장쪽과 냉동창고들이 보이고 산복도로 위론 아미산이 구름에 가려져있다. 해일 피해 방지 역할을 겸하는 남항동 엑스포츠 광장 마치 비행기 활주로를 보듯 시원하게 뻗어있다. 남항대교 위의 인도로 올라와서 본 영도방면고가도로가 영도를 관통한다. 먼바다에 정박해 있는 선박들 해안산책로의 가파란 절개지 위론 흰여울 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포토에세이] 마을 그대로의 마을. 부산의 산토리니 영도 '흰여울 문화마을' (사진 88장)http://ahnbbang.tistory.com/341 2007년..
재주소년 전국투어 투기타 앙상블 in cafe 부산 산복도로프로젝트 - 포크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었던 시간 재주소년 - 눈오던 날. 재주소년의 눈오던 날을 처음 들었을때가 벌써 십년하고도 수년이 되었다는게 믿기지가 않는다.유희열의 음악도시부터 유희열의 ATM 까지... 유희열이란 사람이 라디오를 통해 들려주었던 수많은 뮤지션들의 음악 중 하나였고, 아직도 나의 플레이리스트에 걸려있는 곡이기도 하다. 그 수많은 음악중 왜 특별하냐고?? 잠깐 썰을 풀어본다. 나는 유년시절을 전라남도 영광에서 보냈다. 서해 바다앞 마을은 겨울 내내 눈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래도 강원도만 하겠냐만..) 하지만 나는 다른 아이들처럼 눈밭에서 뛰어 놀았던 추억보단 눈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이 몇배는 많다.키작은 초등학생의 작고 작은 손과 발은 늘 꽁꽁 얼어있었다. 눈이 수북히 쌓인길 숨차도록 한 없이 달리네 - '눈 오던날..
[포토에세이] 마을 그대로의 마을. 부산의 산토리니 영도 '흰여울 문화마을' (사진 88장) 깍아지르는 절벽 위 마을.그리스 산토리니의 동양판 부산 영도 '흰여울 문화마을' 최근 급격하게 조성된 여타 문화마을과는 다르게 느리게 바뀌어 가고 있는 곳이다.물론 그렇게 된대에는 계획성 이라기보단 개발논리와 지자체 예산등 여러가지 원인 있다. 흰여울 이란 지명은 산 기슭을 따라 여러 갈래의 물줄기가 바다로 굽이쳐 내려, 마치 흰눈이 내리는듯 빠른 물살의 모습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최근 산복도로르네상스 시범마을로 선정되며 예산이 확보되어서인지 다양한 안내표지가 세워졌다. 한편으론 최근 1년사이에 많이 바뀌어 다소 어색하기도 하다. (이전에 조금씩 느리게 바뀌었던것과 비교하면...) 영화 '변호인'과 '범죄와의 전성시대' 촬영지로도 알려졌다.변호인에선 극중 '진우(임시완)'의 집으로, 범죄와의 전성..
[중앙동] 벼슬아치의 커피흔적 'mark. coffee roasters' (마크커피 로스터스) 중앙동 벼슬아치 님의 공간'mark. coffee roasters' 내가 안빵을 시작하던 그 해 하반기에 문을 여셨다.안빵과는 한 블록을 곁에두고 계셨고, 난 내 가게를 놔두고 이곳에서 커피를 즐겨마셨드랬지... 결국 나중엔 마크 사장님이 직접 볶은 원두를 받아쓰기 이르렀다.그만큼 내 취향에 딱 맞는 커피를 내어주셨다. 그간 마크에서 찍었던 사진들 올려본다. 자리는 그리 넓지 않다.일반적인 4인 테이블 두개, 창가쪽 바에 두,세개, 오픈 바에 의자 두개. 작은 공간이 매력적인건 익숙하지 않아도 정이 간다는 점이다.그래서일지.. 아니면 사장님이 장사를 잘하셔서 인지도 몰라도 단골이 정말 많은 곳이다. 이곳에서 무수히 많은 드립커피와 다양한 차를 마셔보았는데 막상 사진을 올리려고 보니 몇장 없다.어디갔지....
[포토에세이] 광안리의 멋진 풍광... 그걸 독점한 녀석들. 이른 아침 광안리 앞 산책을 하며 멋진 바다를 조망을 하는 분들이 많았다. 잔뜩 찌뿌린 날씨였지만 하늘과 숲과 바다.. 좋지 아니한가? 그 위를 지나가는 유람선까지 그림이 된다. 하지만... 하지만 이 녀석들은 다르다. 뭔가 무시무시하게 나를 압도하는... 드 넓은 바다를 자신들이 모두 차지하겠노라 하는 듯한... 그렇게 수많은 녀석들이 바다를 집어 삼킬듯 바라보고 있다. 한쪽에선 나를 포위하는듯 위압감마저 준다. 한쪽에선 나를 반겨주는 바다가,다른 한쪽에선 저 녀석들이 나를 밀어내는 듯 하다. 바다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바다를 독점한 녀석들의 것일까?
[부산 영도] 토토로와 가오나시가 반겨주는 '하바네로 즉석떡볶이' 작년에 생긴 하마네로 즉석떡볶이집 처음에 차를 타고 찾다가 실패.. 결국 인근에 주차를 한뒤 천천히 찾아보고 정확한 위치를 알아냈다. 자세한 위치는 제일 아래 지도에서 설명하겠슴. 계단을 오르면 좌측에 노란색으로 건물이 보인다. 먼저 토토로 피아노가 반겨준다. 피아노는 의자이다. 자리가 없으면 여기 앉아서 대기하는.. 흔들렸는데 다시찍기 귀찮았나보다. (아 어지러) 위에서 내려오면 가오나시가 반겨주고.. 나중에 사진을 다시보니 실사에 가오나시를 그려넣은듯한 느낌 날이 따뜻해지면 이 천막을 걷고 일반적인 분식집 분위기를 내는듯 하다. (서서먹는..) 이런곳 처음이지?처음이라기엔 익숙한 느낌이.. ^^; 벽면은 낙서들로 가득하지만 생긴지 얼마 안된 가게답게 전체적으로 깔끔하다. 하바네로 메뉴 짜장도 있고, ..
세월호 머그컵 - 잊지말라 0416 한국사회의 비극인 세월호참사를 잊지않기 위해 예술가의 도움을 받아 생활용품으로 제작한 머그컵입니다.수익금은 세월호 사업에 쓰입니다. 6개가 1세트이며, 개별 낱개 주문도 가능합니다.문의 - 010-2850-4110 지인분을 통해 세월호 머그컵이 나온것을 보고 바로 주문했습니다.예술인들이 디자인에 참여했다보니 이쁘기도 하더라구요. 도~~오착!6개 1세트로 구입했습니다.개당 3,000원이며 세트 18,000원 배송료는 3,000원 이었습니다. 사진과 같이 아주 이뻐요. 머그 바닥에도 '안전한 나라에서 살고 싶어요' 라고 적혀있네요. 세월호 참사 유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이 잊지 않았다면 그 어떤 사람도 '이제 잊어야 할때' 라고 말할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벌써 참사 10개월이 다 되어 가네요, 아직 돌아오지 ..
개통전 공사중인 영도대교 구 영도대교 철거전 상판을 뜯어낸 모습 임시 영도대교 모습 가개통된 새 영도대교 가개통과 동시에 철거중인 임시 영도대교 정식 개통 직전의 모습 2013년 11월, 착공 6년만에 완공된 영도대교. 광복동 롯데백화점 건설 계획과 함께 철거, 복원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롯데백화점 때문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가게 된거죠. 지금은 도개 행사를 하며 다시 명물로 자리 잡았지만 원래 있던 그 자리 그대로 보수, 보강공사가 이뤄졌다면 더 의미 있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아직까지 해체구조물을 전시하는 기념관 건립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영도대교 위치를 옮기면서 롯데측이 전시관을 건립해주기로 했으나 '전시관 건립 및 비용부담취소 청구소송' 을 내었고, 대법원에서 롯데가 승소하여 지금까지 건립 부지조차 마련..
[부산 남포동] 요상한 일본 카레집 '오겡끼 카레' 신창동 먹자골목과 구제골목 사이에 있는 요상한 카레집 일본식 카레집인건 알겠고...기타가방에도 프린트물이 덕지덕지.. '오겡끼 2충 입니다.' ㅎㅎ 계단을 올라 내려다보니...음 이건... 너무 너저분 하잖아!!!!!! 그래도 문을 열고 들어와보니 뭔가 좀 정돈된 느낌.이건 계단에서 받은 인상때문에 이게 나아보이는 걸지도... 이곳에서 공연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곳곳에 일본 원어 책과 소품들이 가득보드는 내꺼. 넥타이는 뭐지? 이건 중국꺼 ㅎㅎㅎ 맥주는 3,000원, 사이다는 1,000원물과 반찬은 Self. 그리고 뜬금없이 인생게임 일본 대표만화 드래곤볼근데 동자승은 무슨죄? 타마네기 사마소원 빌면 이뤄진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홍대여신 요조씨와 바드의 루빈씨가 다녀간 흔적 정말 또 다..
[부산 영도] 착한가격으로 돼지한마리를 맛볼 수 있는 남항동 '완도대성 돼지국밥' 영도에는 국밥집이 참 많습니다.대표적으론 봉래시장 국밥골목과 남항시장 국밥골목이 있습니다. 그중 남항시장의 제주할매국밥 이나 재기돼지국밥은 영도구민이 아니라도 국밥 매니아들에겐 잘 알려진 국밥집들입니다. 허나... 필자는 무려 15년이나 저 두군데의 국밥집이 아닌 다른곳을 찾고 있습니다. 완도대성 돼지국밥집얼핏 그냥 포장마차 갔은 모습을 풍기고 있습니다. 메뉴는 여느 국밥집과 다를바 없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건 바로 알 수 있습니다.필자는 3000원에 이집 국밥을 처음 접했습니다. 이후로 500원씩 인상이 되었는데 그때마다 주인할머님께서 손님들께 미안해 하시는 모습을 여러차례 목격했지요. 요즘 다른 국밥집들이 대부분 6~7천원 대인걸 감안하면 정말 저렴한 편입니다. 역시 입구에 착한가격 모범음식점으로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