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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독려문구

우리 투표할까요?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투표하는'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 어떤분은 600킬로미터를 달려 투표하셨구요. 어떤분은 10시간이나 걸리셨답니다. 왜 이런 고생까지 사서 투표하냐구요? 우리가 가진 한표. 거저 얻은 것이 아니니까요. 민주주의의 열망을 거리에서 표출하며 군사 독재정권과 맨몸으로 싸우고 싸우고 또 싸우다 지난 87년 6월 항쟁으로 겨우 얻어낸 것이 지금 우리가 가진 한표이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우리손으로 대통령을 뽑은것이 이제 고작 25년이란거죠. 그런 소중한 한표가 여러분에게도 도착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여러분들의 한표가 소중하게 쓰이기를 희망합니다. 함께 하러 가도 좋고 혼자 가도 좋은거,, 그게 투표거든요~ 전 투표하고 싶어도 못하는 우리 치노,카푸,샤키,아키 대신에~ 제가 가진 이 특권을 ..
서면 투표 독려 캠페인은 쫄지 않고 계속되었습니다. 투표 독려 마저 제지당했던 충격은 금세 훠이훠이하고 그 다음날인 15일에도 서면 투표독려 캠페인 현장으로 갔습니다. 전날 어쩔수 없이 철수했던 자리에서 한층 아래로 내려와 캠페인 부스가 차려지고 있었는데요, 맞은편쪽엔 저희보다 먼저온 고등학생들이 투표독려 캠페인을 하고 있었습니다. '기장장안제일고등학교' 학생이라도 밝힌 이 학생들은 가요, 트로트, 캐롤, CM송들을 개사하여 흥겹게 노래와 율동으로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투표 독려를 했답니다. 혹여나 무슨일 없었냐고 물으니 아니나 다를까 어르신들 몇몇분이 몰려와 학생들이 공부는 안하고 이런대서 뭐하냐며 핀잔을 주고 가셨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전날처럼 고성이 오가는 상황은 없었던가 봅니다. 노파심에 투표의지 판에 붙이는 스티커중 '노란색' 은 되도록이면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