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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 남,북항 연결도로] 바람결, 향기따라 걷는 명품(?)고가도로?


영도엔 현재 '남북항 연결도로' 공사가 한창입니다.

제가 어릴때부터 이 연결도로에 위치한 가구나 상가 사람들은 보상 기대심리가 컷었습니다그게 지하차도이건 고가도로이건 간에...



그리고 오랜 기간동안 지하차도고가도로냐를 놓고 논쟁이 많았습니다.

시행사인 부산시는 고가도로가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하고 고가도로를 주장했고 이 일대의 영도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지하차도 추진위'는 기술적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대립했지요.


기술논란으로 벌어진 행정소송에선 사법부 역시 '지하차도가 가능하다' 라고 판결하면서도 '부산시 전체를 위해서 고가도로 건설을 영도주민들이 받아들여야 한다' 며 소송을 기각을 했습니다.


이 판결만 보아도 '남북항 연결 고가도로' 는 일단 영도주민들을 위한 '고가도로'는 아닌게되며 '영도가 새로워질거란' 부산시의 주장도 모순이 됩니다. 


물류를 위한 도로에 사람을 위한 배려가 존재했던가요?



영도 남북항대교 연결도로는 영도의 중심부를 지나갑니다.


영도 상권의 핵심인 남항시장봉래시장을 지나며 인근 주거지역을 통과하는건 말 안해도 될 정도입니다. 영도에서 제일 큰 병원인 '해동병원' 역시 이 도로 바로 옆에 놓이게 됩니다. 창문을 열어놓기 무섭게 까만 먼지가 창틀에 쌓일것이며 소음으로 인한 피해도 불 보듯 뻔합니다.


이런 고가도로를 영도의 최고 중심부에 갖다 놓은 것입니다. 

제가 서울 지리는 잘 모르지만 여의도 중심부에 고가도로가 놓인다면 어떨까요?



위의 문구대로 '지역차별'은 '영도'부산의 다른지역과의 '차별' 입니다. 

그렇다고 영도주민의 '삶의 질'이 개선된다는 것도 아닌거 같습니다. 


말그대로 '주어' '영도'는 빠져있는 도로입니다. 


사법부의 판단대로 '부산시' 전체를 위해 '영도 구민' 들이 무조건적인 희생을 해야되는 도로입니다.



부산시는 이 남북항 연결 고가도로를 '명품 고가도로' 라며 홍보합니다.

먼지와 소음공해가 뻔한 고가도로 아래를 기분 좋게 걸어다닐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화물차들이 일으킬 먼지바람 매연을 애둘러 저렇게 표현하는걸까요?


아니면 멀리서 영도를 바라보았을때 남항대교와 북항대교를 환한빛으로 연결해줄 야경을 '명품' 이라고 하는 것일까요? 


영도 주민을 위한 '명품' 은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