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권의 출범이후 처음으로 치뤄지는 4월 보궐선거가 노회찬 의원의 의원직 상실, 그리고 새누리당 김근태 의원의 의원직 상실등으로 인해 판이 커졌습니다. 그만큼 관심도도 서서히 상승되는 느낌을 곳곳에서 받고있네요.
현재까진 서울 노원병, 부산 영도, 충남 부여ㆍ청양 요렇게 3군데!!
2012년 11월 민주통합당 영도구 지역당원 결의대회에서의 김비오 위원당 (좌측 첫번째)
그중 부산 영도는 지난 총선때 통합진보당 민병렬 대변인에게 야권단일화 후보를 양보했던 민주통합당 김비오 지역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마침 보궐선거 결정이 나자마자 새누리당 김무성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해서 그런지 (상황은 뒤바뀌었지만) '문재인 vs 손수조' 후속편 같은 느낌도 드네요.
허나 최근에 만난 김비오 위원장은 이번 선거가 영도구민 입장에선 불행이라며 정치적 기회라고 말하기를 꺼려했습니다. 그렇게 보면 김비오 위원장 자신도 영도 주민이고 가족들 모두가 영도에 살고 있다보니 영도의 상황을 잘 모르는 정치인의 출마가 썩 내키지 않는 눈치입니다. (통진당 민병렬후보나 김무성후보 모두를 의식한것으로 느껴지더라구요.)
이재균 새누리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무주공산이 된 부산 영도구 재선거와 관련해 민병렬(52) 통합진보당 대변인이 19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 민중의소리
물론 통합진보당의 민병렬 대변인도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지만 영도 민심은 그리 우호적이지 못한것이 사실입니다. 4.11 총선때 단일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한것도 있고, 그 이후 지역에 그다지 기여하지 못한점, 통합진보당 분열 사태로 인한 곱지않은 여론등.. 여러가지로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나 영도는 부산 전체를 감싸도는 '우리가 남이가'의 성향이 더욱 도드라 진다는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에서 김무성 전 의원에 상응할만한 인물로 전략공천하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지역 민심을 챙기며 가족 모두가 영도주민인 김비오위원장이 야권후보로써 더 적합하지 않느냐는 생각입니다.
그동안 새누리당이 영남권에서 '지역 토박이론' 으로 20년을 우려먹었지만 이번엔 그 반대가 되는 상황이다.. 뭐 그런거죠.
김무성 전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이 부산 영도구 출마를 사실상 선언하면서 여야 정치권의 출마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대선후보 연설회장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김무성 전 본부장. - 민중의 소리
신경전은 벌서 시작된거 같습니다.
아직 예비후보 등록조차 (이 글을 쓴 날이 3월 1일) 하지 않은 김무성 전 의원 쪽에서 이미 김비오 예비후보가 가계약한 사무실을 포함하여 2~3층 전체를 쓰겠다며 김비오 예비후보 사무실에 대한 '계약 해지 외압설' 이 붉어져 나온것입니다.
김무성, 민주당 영도구 선거사무소 계약해지 외압의혹 - 뉴시스 2월 27일 보도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30227_0011875018&cID=10301&pID=10300
영도 재선거 시작도 전에 '명당' 자리 다툼 - 부산일보 2월 27일 보도
http://m.busan.com/m/News/view.jsp?newsId=20130227000126
축약해보면 건물 2층의 소유주가 이미 가계약을 끝낸 3층 소유주에게 "자신이 김무성의 친구이니 양보해달라, 위약금까지 줄테니 2~3층 모두 우리가 쓰겠다" 라고 했다는것인데... 이슈가되자 김무성 전의원 측에선 가계약건은 잘 몰랐고 평소 친분있는 지인이 독단적으로 한것이라고 한발짝 물러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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