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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두댓 슬럿워크] 성폭력의 피해자가 되지 않으려면 야한 옷을 입지 말라?


슬럿워크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2011년 캐나다에서 시작되어 세계적으로 확산된 시위 형태로 많은 여성들의 지지를 받음과 동시에 여러 매체와 커뮤니티를 통해 열띤 논쟁에 휩싸인 운동입니다.

 

  

slut이라는 뜻은 명사로써 난잡하게 놀아먹는 계집, 잡년  뜻하며,

 

실제로 서울에서는 '잡년행진' 이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슬럿워크가 이루어졌었습니다.

 


  

아니, 도대체 왜 '잡년' '계집' 이라는 속어를 사용하는걸까요? 


이거 여성비하 아닌가요? 라고 의구심이 들텐데요.

   


슬럿워크 운동이 일어나가된 계기를 짚어보면 쉽게 이해가 되시리라 봅니다.

  

 

 2011년 4월 

마이크 생귀네티 라는 경찰관은 캐나다 토론토의 한 법과대학 강연에서


"성폭력의 피해자가 되지 않으려면  헤픈 여자(slut)들 처럼 야한 옷차림을 삼가해야 한다."


 

라고 했는데요,  바로 발언에 대한 비판과 풍자로부터 촉발된 용어가 바로 슬럿워크(Slut Walk) 입니다.

 


이는 한 남성의 개인적 견해라기보단 마초적인 남성 중심 문화의 산물 해석되면서 캐나다는 물론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가며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한국성폭행상담소 자료>

 

  

 

피해자가 '술을 먹고 늦게 다녔으니까' '성욕을 유발하는 행위를 했으니까' '옷을 짧게 입었으니까' 성폭행이 일어났다는 주장은 남성들을 이성과 자유의지도 존재하지 않는 짐승만도 못한 존재라고 비하하는 행위인 동시에, 가해를 정당화하는 논리입니다.

 

그러므로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행위에 있어서는 여성도, 남성도 함께 분노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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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동안의 슬럿워크가 과다노출과 자극적 문구로 인해 '성욕'자체를 비난하는 것이냐는 비판을 받아왔었던 것이 사실! 



그런 부분을 감안하여 성범죄 인식개선 캠페인 단체인 돈두댓 



"노출했다고 해서 성폭행당해도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성욕과 성폭행욕은 다르다." 


를 주제로 슬럿워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또한, 피해자가 모두 '여성'일거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서 남성 참여자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고 하니 이전 슬럿워크와 사뭇 다른 분위기가 느껴 질 것 같습니다.





고려대에서 성추행사건 당시 가해자 부모들이 "여자아이의 행실이 평소에 문란했다"라는 전단을 뿌리는것과 동시에 여러 방법으로 여론을 조작하려 들어 사회적 파장이 컷었는데요. 


과다노출을 피하고 피켓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 방식으로 슬럿워크를 진행해 슬럿워크 자체를 평가절하했던 사람들에게까지 지지를 받았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빌려와 돈두댓 역시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입을 수 있는 옷을 통해 

(원피스, 핫팬츠, 짧은 치마, 나시, 크롭티등 적당한 노출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고 합니다. 

 


 

 

돈두댓의 "나는 내 몸이 아름답다" 슬럿워크는

 

2013년 8월 31일 6시


부산 서면 시내에서 '피켓 행진' 형식으로 진행이 될 예정이며,

 

혹시나 모를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남성' 참가자들 역시 행진에 동참할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얼굴이 노출되는것이 꺼려지시는 분들은 선글라스나 마스크 착용도 무방하다고 하니 관심있으신분들은 행진에 동참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응원이라도~)




 

성범죄인식개선캠페인 돈두댓






돈두댓 공식 카페 (http://cafe.daum.net/dontdothat) 의 슬럿워크 공지 글을 인용 및 내용을 약간(?) 추가하였으며 해당 카페의 허가를 받은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