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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고, 보고, 듣고 ●/┗ RIDE B.

[보드타자] 9.14 - 영도 대평동 깡깡이길 크루징



부산 영도엔 남항스팟을 인접한 대평동 이란 동네가 있습니다.

일제시대때인 1887년부터 조선소가 들어서기 시작해 우리나라 근대 조선 산업을 이끌었던 지역입니다. 지금도 많은 수리 조선소들과 관련 부품업체들이 이곳을 지키고 있답니다.


바로 이 대평동을 '영도문화원' 에서 '대평동 깡깡이길(10리, 약 4km)' 이라는 소 책자를 만들어 테마길 형식으로 소개한 것을 최근에 알게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남항동 엑스 스포츠 광장을 찾는 많은 보더들이 '남포동 지하철역-영도대교-남항스팟' 루트로 왔었는데 이번엔 이 깡깡이길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깡깡이는 선박의 찌그러진 부분을 망치로 때려 펴는 작업을 할 때 나는 소리를 일컷는 말입니다.



집결지는 영도대교를 건너면 바로 나오는 현인선생님 기념비 앞! (영도경찰서 앞)




지도상에 화살표로 표시된 루트대로 깡깡이길 크루징을 시작했습니다. 

공사중인 건물이 을씨년스럽네요.





대동대교맨션 상가 부품공장단지길을 따라 쭉 가면 

영도와 자갈치 시장을 이어주던 일명 통통배를 타던 '도선장'이 나온답니다. 

(현재는 운행되고 있진 않지만 필자도 중학교 다닐 무렵까진 타본 기억이 있습니다.)




길을 따라 그대로 달리면 '길없음'

진짜로 길이 없는것이 아니라 우회전하면 길이 없는 곳입니다.


해질무렵에 크루징을 시작한터라 노을이 참 예쁘더군요.





신기한듯 쳐다보시는 빨간자켓 아주머님 ^^


우측으로 자갈치시장이 보이네요.




광복 롯데백화점과 영도대교, 부산대교가 멀리 보입니다. 

롯데백화점 좌측에 있는 크고 하얀 건물은 예전 부산 MBC가 있던 건물입니다.




멋지게 포즈를 잡은 보더 뒤로 보이는 곳은 자갈치시장과 충무동 새벽시장, 부산공동어시장등이 있는 곳입니다.  







다시 출발~



이곳은 간이 선착장입니다.

(사진엔 없지만)앞서 소개해드린 도선장 처럼 자갈치시장이나 충무동을 건너기 위해 만들어진 곳있데 주로 인근 노동자들이 출퇴근시에 이용하였던 곳입니다.  





바다가 있으니 어딜가도 포토존이 되네요.



조선소 길을 따라 갑니다.



이곳 영도 대평동에선 골리앗 크레인을 바로 코 앞에서 볼 수 있답니다.

 




짧은 크루징코스. 

이제 남항스팟으로 향합니다.






남항스팟의 홍등대.

정식명칭은 '목도(영도의 옛 이름)등대' 입니다. 

건너편 남부민동엔 백등대가 있는데 서로가 한쌍인 등대 커플이라는... ^^:





단체 기념촬영으로 마무리~


약 4~5km의 짧은 크루징 코스이지만 많은 보더들이 찾고 있는 남항동 엑스스포츠 광장이 있는 영도의 역사를 살짝 들여다볼 수 있었던 의미있는 크루징이었습니다.


주말이면 조선소와 공장들도 거의 쉬기때문에 남항스팟을 찾기전에 한번 둘러보시면 좋으실 듯합니다.


필자도 이번에 다 소개못한 깡깡이길 명소를 다시 한번 둘러봐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