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먹고, 보고, 듣고 ●/┗ 부산에 가면

화제의 국제시장, 실제 골목 골목에 얽힌 서로 다른 이야기.



천만 관객을 향해 순항중인 영화 '국제시장'의 실제 배경인 남포동 국제시장 

(실제 행정구역은 중구 신창동, 창선동, 광복동, 부평동 일원입니다.)


영화 개봉에 맞춰 인근 전통시장 할인행사도 진행중입니다.



영화속 덕수네 가게로 등장한 '꽃분이네'는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영화상에서의 꽃분이네는 우측편이나, 현재의 꽃분이네 간판은 좌측편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건 수입물품 상점이 아니란것 정도.




국제시장에서 나오는 꽃분이네와 같은 수입물품 상점들은 맞은편 부평 깡통시장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깡통시장이란 이름은  한국전쟁 이후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각종 통조림 제품들을 많이 팔아서 깡통시장이란 이름이 붙게되었답니다. 영화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깡통시장은 최근 유행한 수입과자점의 원조라 할 수 있습니다.

짱구가 좋아하는 초코비나 악마의 쨈으로 알려진 누텔라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수입 화장품에서부터 식품, 경공업제품, 주방용품, 주류, 지금은 흔해진 외국 담배까지...

제품군이 정말 으리으리 합니다.




재래시장 어디서나 볼 수있는 지명이 붙은 가게.

보통 **집, 같은걸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곳엔 할머니 가게가 있네요.





아케이드 상점을 한바퀴 돌던중 만난 부꾸미 노점.

국제시장, 부평시장을 돌다보면 전국의 다양한 음식들도 맛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이 피란민들의 생활 터전이었음을 증명해주는 증거 이기도 하지요. (부꾸미는 강원도 향토 음식으로 알려졌지요)




단팥죽과 단술(식혜)도 빠질 수 없는 이곳 시장의 음식 입니다.




다시 국제시장 쪽으로 돌아왔습니다.

만물의 거리라 명명된 것 답게 정말 없는게 없는 시장이 국제시장입니다. 













과거 국제시장의 사진을 보면 영화 국제시장과 매치가 되려나요? 


한국전쟁 당시 부산에 주둔했던 주한 미군 'Kenneth lehr' 씨의 1953년 부산의 사진입니다.





이쪽은 역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약국 골목입니다.

건강식품이나 기타 상비약등이 일반 약국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그리고 약국 골목 거리 우측 골목에 자리한 먹자골목입니다.

충무김밥, 순대 (막장에 찍어드세요 ㅎㅎ), 비빔당면 등을 쪼그리고 앉아 맛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른 이 거리.

지금은 전자제품 거리라고 부르기 어렵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작은 전자상가들이 많았습니다.


필자도 이곳에서 마이마이, 산요, 소니, 파나소니, 아이와 등의 카세트와 CDP등을 구입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외에 CCTV나 카메라, 음향장비등의 수리점등은 아직도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답니다.



큰 건물에 층층이 다른 물품들을 파는 대형쇼핑몰과 다르게 국제시장 일대는 골목 골목이 서로 다른 특징으로 어우러진 시장입니다. 그래서 골목마다 저마다의 추억과 사연이 다르고 역사도 다르지요. 그런 부분이 국제시장의 매력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곳은 국제시장의 일부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