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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3월8일 강정천 대치와 구럼비.

새벽부터 이어진 대치로 지칠대로 지친분들도 많았습니다.
저질 체력 쏭군도 지쳐서 마을로 나와 밥을 먹은뒤에야 다시 정신을 차릴 수 있었지요.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보니 이정희 대표께서 발언을 하시더군요. 노래도 부르셨습니다.



정동영, 권영길, 김종윤 의원도 시위대 맨 앞자리에 연좌중입니다.



강동균 마을회장님께서 발언하십니다.
화약이 비정상적루트로 구럼비로 들어가고 있으며 해상을 이요한 화약운반은 허가가 나지 않은 불법운반이라며 열볌을 토하셨습니다. 해군은 이시간에도 지속적으로 화약운반과 준설작업 그리고 바위에 천공작업을 하고 있다고 발언하셨습니다.

또하 해군기지 건설 사업단장이 나와 불법공사에 대한 설명을 해달라고 요구하며, 서귀포경찰서장 역시 경찰들이 왜 막아서는지 해명을 해달라고 요구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국회의원 네분이 정당한 접견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너무나 당연하듯 묵살되었고 방패를 압세워 활동가들과 주민들을 밀어붙입니다.



이때 부산에서 오신 김홍술 목사님께서 사업단 입구의 철문위로 올라가셨습니다.



한편 아래에선 문규현신부님이 바닥에 누워 농성중이셨는데 경찰이 계속 밀어붙여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 가까스로 활동가들이 경찰을 제지하고 나섭니다.


철문 앞쪽 활동가들은 경찰에 가로막혀 뒤쪽 주민들과 시위대가 상황을 알수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트윗으로 알리고 소리를 질러 상황을 알렸습니다.



김홍술 목사님도 위에서 소리를 지르며 철문앞 상황을 알립니다.



한편 강정교쪽도 소란스러워졌습니다. 경찰이 활동가들을 연행하려 하자 시위대가 막고 있습니다.


당시 강정교 상황.


그와중에도 철문앞 활동가들은 경찰이 계속해서 밀어붙여 숨쉬기 어려운 상황에까지 도달합니다.
사진속 피켓을 들고 계신분들은 여성활동가 분들입니다.


가까스로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노란색 패딩입으신분 앞에 문규현신부님이 누워계십니다.


경찰은 소화기도 준비하고 있었습닏. 제가 발견해서 소리를 치니 전경들 사이로 소화기를 감춥니다.
화재가 난것도 아닌데 소화기는 왜 준비하나요?



계속된 강경대립에 마을회장님의 중재로 김홍술 목사님은 내려오십니다.



경찰측과 협의한대로 철문앞 활동가들은 연좌시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맘때 딱봐도 극우단체 회원으로 보이는 두분이 걸어들어오자 활동가들과 주민들이 고함을쳐 쫓아내고 있습니다. 왜 들어와요? 마치 서울 FTA집회때 누구처럼....


시위대에게 컵라면과 김밥을 나눠주고있는 모습.. 



언덕에서 전체 모습을 보며 사진을 찍어 트윗에 알리던중 사복경찰로 보이는 두 여성분 발견.
이들은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체증을 하고 있다 시위대에 발각되어 경찰진영으로 넘어갔습니다.
만약 경찰이 맞다면 정복 착용없이 채증을 하는것은 엄연히 불법입니다.


권영길의원님이 취재진과 활동가등이 있는 언덕으로 올라와 격려해주십니다.



이때쯤 사업장안으로 들어갔었던 노벨평화상 후보이신 엔지젤터씨가 경찰에 사지가 들린채로 밖으로 나왔습니다. 문규현신부님이 엔지씨 사진을 찍으려하시네요. 이런말드리면 실례겠지만 참 긔요미포스가.. ^^;;



3월8일 오늘은 세계여성의날이기도 합니다. 여성단체 회원분들이 꽃을 나눠주셨습니다.


여성은 생명과 평화를 사랑한다.


노래를 부르며 서로 격려합니다.



이때쯤 극우단체 회원들이 버스를 타고 들어옵니다.
이날 1시에 강정천 옆 운동장에서 해군기지 찬성 집회를 하기로 예정되어있었습니다.
서경석목사가 기독교인, 어버이연합과 함께 오는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론 앞선 사진에 나온것처럼 빨간모자 선글라스 아저씨들이 더 많더군요.



강정주민이신 할머니들이 맞은편에 그들이 들어오자 고함을 치십니다.
분오의 제주방언을 터트리십니다.


구럼비바위가 있는 강정해안으로 가던 올레길에서 대단한 분을 만났습니다.
바로 유력 대권주자이신 '김중덕' 견님.
이분은 신통방통하게도 해군기지 찬성파만 골라서 물어버리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 소송중이시라네요.


제가 도착했을땐 이날 폭파작업이 모두 끝났다고 합니다.


구럼비바위와 함께 살아 숨쉬는 생명들.


구럼비바위.


사진중앙 하얀 건물이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이고 앞에 있는 검은 바위가 있는쪽이 현재 폭파작업과 천공작업이 진행중인 구럼비 해안 일부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에메랄드 바다가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사라지려 합니다..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 이시간에 서경덕씨가 주도한 집회는 끝났다고 합니다.
특별한 충돌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