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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 노!! 부산은 치쏘 ! '열정페이를 거부하고 기부도 해보자~' 치쏘데이!!


대구 치맥페스티벌의 버스커 홀대와 열정페이 논란.... 

http://news.heraldcorp.com/village/view.php?ud=201707241736061457979_10


부산 거리에서의 버스킹 금지 논란...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70626.22006214303


여러 논란이 부산의 인디씬과 버스커들을 흔들었다. 

부산에서 활동하던 지인 동생들의 분노가 내 귀에도 들려왔다.


영리성 대형 페스티벌보단 작지만 알차고 공익성도 있는 누구나 쉽게 상상하지만 잘 없는! 

그리고 기왕이면 영세 자영업 사장님들도 힘 좀 낼 수 있는 그런.... 그런 축제를 해보고 싶었던 나의 소망이 이런 분노와 더해져 '치쏘데이' 라는 기획물이 나오게 되었다. (치맥하면 대구랑 차이 없으니까...그리고 치페보다 재밌으면 되니까...)


그렇게 2년전에 치맥데이를 3차례 정도 진행을 하면서 겪은 나름의 노하우...(라고 할것도 없지만 해보니 맥주보단 소주를 더 먹더라)를 보태고... 개인의 호주머니를 털어야 하는 부담을 벗어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일은 역시 행사 자금. !!  


2년전엔 여러 사람들의 후원과 찬조금, 나의 주머니를 털어 꾸역꾸역 3회까지 진행했지만, 너무 쉽게 한계에 봉착했다. 그래서 몇번 못하고 접었지....


그래서 이번엔 공익사업을 진행하는 부산의 기업이나 재단에 제안을 하였다 .


그렇게 해서 '좋은데이나눔재단'을 만나게 되었다. 


'좋은데이나눔재단'의 모기업은 '무학'으로써 현재는 부산 1위 소주업체이지만 과거 1위 업체였던 대선주조의 '대선'소주에 점유율을 많이 허용한 상태... (부산은 좋은데이vs대선)


하지만 이런 부분을 차치하고도 많은 사회공헌사업을 하고 있었던 재단이었다. 

헌데 가만히 들여다보니 LG나 오뚜기처럼 '착한일 홍보'는 참 안하던 기업이었다. 재단이 하는 공익사업 무학은 모르더라.. ㅎㅎㅎㅎ  (엘지나 오뚜기는 이미 착한일 안알리기에 정평이 나있지 않던가...)


그래서일까......


단순히 놀고 먹기만하는 페스티벌이 아닌 여러 의미를 담고있는 '치쏘데이' 에, 재단측은 처음부터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고, 결국 행사지원과 후원을 약속하였다. 


그렇게 순식간에 기획은 현실화가 되었다.



이에 부산공감과 청년단체 해우소,  복지플랫폼 마이복지는 앞선 기획의도를 어떻게 하면 더욱 잘 살릴 수 있을지 재단측과 심도있게 의논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재단측이 소아암어린이를 도와주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 


뚱뚱뚱!! 쾅쾅쾅!~!! 


나는 뭐.. 그냥 밑도 끝도 없이 그 자리에서 치쏘데이의 5,000원 입장료 수익도 보태었으면 한다고 질러버렸다. (난 뭐 먹고 사냐 진짜...해우소는 괜히 뭔 잘못이고.. ㅎㅎㅎㅎ)


헌데 생각해보니 입장료 수익은 인당 5,000원... 아무리 많이 와도 100명여명 정도 들어오는 행사장...  그럼.. 정말 100명을 가득 채워도 50만원... 


아... 뭔가 아쉬웠다. 


나는 대구치페 버스커 출연료 2만원 논란에 '거기 엿이나 좀 드시죠~' 라는 어줍잖은 허세로 치쏘데이 출연 버스커에게 10배 이상의 개런티를 약속했다. 작든 크든 10배 이상!! 어찌되었건 10배... 


'그래 10배!'


바로 이 상징적인 '10배'란 의미를 소아암어린이를 위해서도 적용시키면 어떨까란 ...  불현듯 스쳐지나간 아이디어..  어린 생명에게 작지만 큰 의미를 담아 희망을 주고 싶다는 


진짜 포장 잘한 아무말대잔치 같은 아이디어.


난 거칠것 없이 '이것'을 재단측에 전달하였고, 재단 측은 이 무례할 수도 있는 제안에도(지돈도 아니면서 생색은 다 낼 수있는 제안이지 뭐... ) 


"나의 주머니를 채우는 것이 아닌 갖 튀겨나온 따뜻한 닭다리 바라보며 '치멘~'을 외치는 듯한 성스러운 느낌" 


이라며 어린이돕기 기금을 500만원으로 책정 해버렸다. (것도 1회성이 아닌 앞으로 계속 지원 대상자를 함께 알아보자며....)


아무튼.. 그렇게 이렇게 저렇게.. 곧 8월 30일다가온다. 


행사가 끝나면 많은 사람들이 치킨과 소주의 은총을 받아 즐거운 얼굴을 할것이며, 우리가 많이 먹으면 작은 생명도 더 큰 희망을 얻는다는 진짜 진짜 레알 뿌듯함까지 뱃속에 가득 채우고 돌아갈 것이다. 


이번이 첫번째... 내가 앞으로 몇번까지 해낼 수 있을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그래도....


역시... 치킨은 옳다!  


미약한 블로그로 나마 치쏘데이를 도와주시려 물심양면 애써주신 많은 협찬사 관계자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이멘트 글씨가 작아보이는것은 여러분들의 착각입니다.

감사하니까... 더 감사한일 만들려고 그런거니까..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