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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의연과 윤미향 전대표, 그리고 이용수 할머님의 기자회견을 보고...

최근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와 윤미향 전 대표(더불어민주당 비례 국회의원 당선인) 관련 언론 보도를 보면서 팩트는 덮어두고 무분별하게 의혹 제기만 하는 행태에 짜증이 나서 조금 정리해봤습니다. (편의상 음슴체로 씁니다.)

 


우선.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정 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대한 법률 (94년 6월)


위 법은 정의연이(한국 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 앞장서서 입법 제안을 하고 국회의원들에게 호소하여 통과시킨 법임.

이 당시만 해도 정신대, 위안부 피해자라고 나선 할머니의 숫자가 채 몇명이 되지 않았음.

지원법이 제정된 후로 많은 분들이 피해 증언을 하며 공식적으로 피해 할머니로 등록 되심.


위의 법 제정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지원받는 부분.

1. 월 생활 지원비 147만 원

2. 연 1800만 원 범위 내에서 간병비 지급

3. 각 지자체별로 별도의 생활지원금 지원 (정부 지원과 별도 지급)
-> 이용수 할머니가 계신 대구시의 경우 할머니에게 월 100만 원씩 지급.

4.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생계급여와 의료급여, 기초노령연금 중복 지급


즉, 경제적으론 최소 287만원 정도를 매달 지원받고 계심.


아무튼
정의연은 할머니들의 경제적 지원을 위해서만 설립된 기관은 아님.

위의 입법 활동을 포함하여 일제 치하 정신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을 토대로 한 기록을 보존하여 대외에 알림이 목적임.

동시에 일본의 인정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하는 활동이 주요 목적임.


이에 따라
기부금의 대부분 위의 활동을 위한 비용으로 쓰여지, 목적 기부(할머니들에 대한 직접 지원등)의 경우 해당 목적에 의해서만 쓰이게 됨, 그 이외도 기부금 등 지출을 매년 회계 감사 받고 있었음. (이번 사태로 추가 외부 회계 감사를 다시 받겠다고 발표)

현재 주요 언론의 보도대로 회계 관리가 엉성했다면 되짚고 넘어가야 됨이 맞지만, 정의연의 모금과 기부금이 마치 할머니들에게 가야할 돈이 가지 않았다고 생각하는것은 잘못된 문제 지적 방향임.

tv광고에서 많이 나오는 캠페인단체(후원모금하는)
유**프, 세**더**런 같은 곳의 후원금, 기부금도 70~80%가 단체 운용자금으로 쓰인다는 것만 봐도 이해될 것.


이용수 할머님의 25일 기자회견을 보고 다시금 느낀건 정의연이 할머니들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할머니를 이용해 정의연의 활동을 부정, 폄하하려는 세력이 있음을 느끼게 됨.

예를 들어 '반일동상 진실규명 대책위원회' 같은 곳인데, 우리 국민의 반일감정이 조장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단체임.

일본 극우세력과 주장하는 바가 같으며, 이번 사태가 터진 후 외부 활동이 많아졌으며, 수요집회에까지 모습 드러냄.

그외 가자평화당 대표(이 분은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탈락), 보수단체 활빈당, 그리고 어디든 안빠지는 일베.. (특히 위안부 피해문제 수요집회때 빨갱이라 욕하던...)


또한 이용수 할머님의 기자회견 전체
를 자세히 들어보면 분명 기억 중 일부가 확증 편향된 부분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음.

물론 이는 할머니의 연세를 고려한 '단순 기억문제' 라고 여기는것은 아님.

예를 들어 외국 활동을 위한 모금에서 600만원을 언급하신게 대표적.

당시 외부 활동에 나서시는 할머니의 연세를 고려해 미국행 항공티켓 비즈니스석 비용을 모금했던 사례인데, 국내의 어느 기업도 선뜻 나서지 않아 트위터등 SNS를 통한 자발적 소액기부로 그 비용이 충당되었었음. (윤미향 개인계좌로 모금했다는 말이 이 때문에 붉어짐)

이처럼 경비가 많이 들어가는 해외활동은 비용때문에 소수의 할머니만 활동하신 것인데 이에 대해 자신이 해당되지 못했던 것이 차별이라 여기고 계시며, 이런 일련의 일들로 인해 위안부와 정신대 문제가 함께 언급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 여기고 계심.

즉, 이용수 할머니 본인이 생각하는 문제 해결 방식과 조금이라도 다르다고 여기는 부분이 있다면, 전후 사정을 생략한채 모두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 나가셨음.

아무튼...
이제 공식 피해 할머님들이 얼마 남아 계시지 않으신데 이런 일들 때문에 관련 활동이 움츠려들진 않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앞섭니다.

... 할 말은 더 많지만 지금도 내용이 길어서 이만 줄여봅니다. 궁금한점 있으시면 개인톡으로 질문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