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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고, 보고, 듣고 ●/┗ 부산에 가면

새 영도다리(영도대교)의 개통이 임박했습니다.


                                                           (사진 - 2013년 9월, 승한군 제공)


부산 중구와 영도구를 잇는 영도대교가 

보수 및 복원공사 착공 6년만에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1931년에 착공되어 1934년 3월에 개통된 '영도다리'(당시 명칭)는 사진과 같이 선박의 굴뚝이나 돛에 닿지 않도록 도개식으로 만들어졌었습니다. 하루 7차례 정도 다리가 들어 올려 졌었는데 그 모습을 보기위해 하루 수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고 합니다. 당시 인구와 여건을 고려해보면 실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영도다리를 찾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명실상부한 당시 부산의 랜드마크 였답니다.


                                                                       (사진 - http://blog.naver.com/sunny7095)


이후 1966년에 9월에 이르러서는 늘어나는 교통량 증가로 도개 기능을 멈추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계속 늘어나 교통량과 물동량 증가를 분담하기 위해 부산대교가(1976년 착공, 1980년에 준공) 개통되면서 부산 중구와 영도를 잇는 짐을 나눠지게 되었답니다.


1982년엔 부산 개항 100주년을 맞아서 지금의 영도대교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2007년 복원공사 전 시민들에 공개된 영도대교의 내부 모습입니다.

지어진 당시에도 최첨단의 기술이 동원되어 건설되었던 것으로 알려진 영도대교는 공사전, 해체 과정에서 지금의 토목기술자들 조차 놀랄 정도의 기술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당시엔 일본의 기술을 빌렸지만 이번엔 순수 우리기술로 영도다리를 복원한다니 뿌듯한 일이기도 합니다.




올해 초엔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서 상판을 올리는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상판공사가 끝나고 지난달 9월부터는 여러 각도로 도개 테스트를 하였답니다. 

다리를 지니다 종종 도개된 영도대교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 - 국제신문)


이번 복원 공사로 47년만에 영도대교가 들어올려졌습니다.


그 당시와 같이 선박의 통행을 목적으로 둔 도개가 아니기때문에 

하루 7차례 도개는 무리겠죠?


현재까지 알려진바에 의하면 내년부터 하루 1번 도개가 이뤄질거라고 합니다.

교통량이 적은 시간대에 맞춰 도개를 하고, 관련 문화행사도 연다고 하네요.




영도대교 복원, 보수 공사가 순탄했던 것만은 아닙니다. 


시공사인 롯데측과의 이견차이로 기존 영도대교를 그대로 둔체 보수공사를 하느냐, 완전해체 후 다시 복원공사를 하느냐 라는 논란만으로 수년이 허비되었고, 공사를 진행하면서 영도 입구의 인도와 버스 승강장의 규모가 축소되어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아직도 관할 구청과 시행사가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결국 시민들과 관광객의 불편만 가중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임시교량이 급한  S자 커브로 굽어있어서 교통체증은 물론 사고의 위험도 늘 따라다녔었답니다.




개통을 한달여 앞둔 10월부턴 중구 남포동에서 영도로 들어가는 새 영도대교 진입로는 개통이 되었습니다.


특별한 뉴스나 소식이 전해진바가 없어 이날 퇴근길에 새 영도대교로 집입하며 깜짝 놀랐답니다.




급 커브를 거치지 않고 직진으로 시원하게 뻣은 다리위를 지나니 기분도 뻥 뚫린 기분이었습니다.


다음달 11월이면 공사가 끝나는데요, 상습적 정체구간도 해소되고 운전시 위험요소도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영도 입구 버스정류장도 빨리 개선되었음 좋겠구요~ 



아무튼 영도다리가 다시금 반백년만에 부산의 랜드마크로 자리 매김할 수 있을지 완성된 영도대교의 모습이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