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 벼슬아치 님의 공간
'mark. coffee roasters'
내가 안빵을 시작하던 그 해 하반기에 문을 여셨다.
안빵과는 한 블록을 곁에두고 계셨고, 난 내 가게를 놔두고 이곳에서 커피를 즐겨마셨드랬지...
결국 나중엔 마크 사장님이 직접 볶은 원두를 받아쓰기 이르렀다.
그만큼 내 취향에 딱 맞는 커피를 내어주셨다.
그간 마크에서 찍었던 사진들 올려본다.
자리는 그리 넓지 않다.
일반적인 4인 테이블 두개, 창가쪽 바에 두,세개, 오픈 바에 의자 두개.
작은 공간이 매력적인건 익숙하지 않아도 정이 간다는 점이다.
그래서일지.. 아니면 사장님이 장사를 잘하셔서 인지도 몰라도 단골이 정말 많은 곳이다.
이곳에서 무수히 많은 드립커피와 다양한 차를 마셔보았는데 막상 사진을 올리려고 보니 몇장 없다.
어디갔지.. ? 그때그때 정리를 못해둔 내 탓이지...
벼슬아치의 힌트가 있는 잔.
여기까지만 봐도 알겠지만 사장님은 잔 덕후이다.
심지어는 맥주잔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신다.
덕분에 맥주도 땡긴다.
그리고 사장님은 맥주 매니아시기도 하다.
한번씩 맥주 사들고가면 커피를 마시고 나갈때까지 미소짓고 계시는걸 볼 수 있다.
뭐 이런걸다... 하면서 넙죽!. (한번 해보시길...)
과자도 주신다.
이건 허니버터칩이 한참 뜰 무렵 내어주셨다.
나도 여기서 처음 맛봄.
그리고 마크의 벽면엔 항상 재미난 작품이 걸려있다.
대부분은 사장님의 작품이고, 가끔 다른분들의 작품이 전시되어있다.
일수 명함 작품은 사장님이 가게를 오픈한 후 마크 입구로 날아든 명함을 차곡차곡 모아두고 만드신것이다.
일수 명함을 자주 본 사람은 아시겠지만 이것만큼 유행의 시류에 민감한 녀석이 따로 없다.
메인 컬러인 빨강과 노랑을 분리해봤다.
그리고 마크의 상징인 로고를 이용한 팝아트 작품들.
중앙동의 특성상 점심시간에 폭풍같이 몰아치고 저녁시간이 될때까진 비교적 한가한 편이다.
그 시간에 가면 이 자세로 계신 사장님을 볼 수 있다.
로스팅 하시는 사장님.
다른 로스터스 카페보다 로스팅하는 모습을 더 자주 많이 볼 수있다.
사장님이 소량 로스팅을 선호하시는 것 때문일지도...
참고로 아이유 배전을 좋아하신다. (그게 뭔가 싶냐면.. 가보시면 안다.)
마크의 에스프레소 블랜드 'play ball'
2013년에 찍은 사진이니 안빵에서 쓰려고 받아간 원두인듯 하다.
지난 겨울 컵 트리.
마크에선 테이크 아웃 컵에 디자인을 넣는다.
그동안 작업한 컵들을 모아서 트리로 꾸미셨다.
가이드(컵뚜껑) 컬러까지 맞춘 센스.
마크 오디오 위에 있는 거울.
마크가 있는 건물 특성상 생긴 대각선 벽면에 거울이 있다.
그 아래 인켈 오디오와 CD, 노트북, 그리고 단골 전용 셀프 카드 단말기(?)가 있다.
겨울 한정 메뉴 '유자으리카노'
레몬이 들어가는 로마노 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역시 사장님의 드립력이 돋보인다.
하지만... 마크 사장님을 잘 아는 사람들이라면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란걸 안다.
오글 거리는 드립... 나중엔 동화되어 자기도 모르게 웃고 있게된다.
마크에는 크고 작은 인테리어 같기도, 아닌거 같기도, 그냥 던저 놓은건지, 일부러 놔둔건지 모를 소품들이 많다.
손님들이 두고 가시기도 하고, 덕후력이 폭발하실때마다 하나씩 모아두신 것도 있다.
적다보니 아 그거 찍어놓을걸... 하는 것들이 많이 떠오른다.
다음에 또 올리지 뭐...
베스피노 이신 마크 사장님.
원래는 혼다 벤리 라이더셨다.
덕분에 나도 벤리를 삿다.
사장님은 벤리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시면서 여전히 베스파를 애증하신다.
왜 중앙동 벼슬아치 인지는 사진속에도 많은 힌트가 있다.
물론 직접 가보는걸 강추한다.
부산 중구 대청로 142
(지번 : 중구 중앙동2가 49-36)
평일 오전 11시 ~ 오후 9시
빨간날 모두 쉼.
중앙동역 5번 출구로 나와서 70~80m쯤 직진하면 오쇼김밥이 나온다.
바로 오른쪽 골목 첫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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