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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고, 보고, 듣고 ●/┗ 부산에 가면

[부산 영도] 으슥해보이는 영도 뒷골목에 숨은 곱창전골 '서울집'



부산의 3대 곱창전골집으로 꼽히는 곳 하나가 영도에 있다.


해운대의 해성막창과 부암동의 마산곱창, 

그리고 영도의 '서울집'


영도에 있는데 서울집이라 조금 어울리진 않다.



골목 입구에 들어서면 경주집과 나란히 있는데 이 골목을 찾으면 늘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3대 곱창집으로 꼽히는곳은 서울집이지만 사실 큰 차이를 느낀적은 없기 때문이다.


사진상으로 느껴질런지 모르겠지만 영도 뒷골목중에서도 뒷골목이라 찾기가 쉽지 않다.



지도나 로드뷰상으로도 찾기가 쉽진 않다.


각오 단단히 하고 가거나 영도 지리를 정확히 아는 지인과 함께가길 추천한다. 




아무튼 이날은 3대 곱창집으로 소개하고 온지라 서울집으로 주저없이 들어갔다. (지난 7월에 찾았었다)



Since 1962

50년 역사를 자랑한다.



시대에 맞게 와이파이 안내도 있다.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전화번호로 설정해두신 센스.




차림표
그렇게 비싸지도, 확 저렴하지도 않은 적정한 수준이다.
물론 수도권에서 내려온 사람들을 데려가면 싸다고 호들갑 떤다.



꽃접시가 참 이쁘다.



기본찬들도 정갈하다.



이날은 유독 연근조림이 맛있었다.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상차림.

어릴때 시골집 가서 먹었던 저녁 상이 생각난다.



빨간 육수위에 파릇한 야채와 당면



금방 보글보글 끓는다.



곱창과 염통 그리고 각종야채와 당면까지



우동사리도 하나 넣었다.


이날도 정신없이 먹다보니 다른건 찍지를 못했다.

이정도면 됬지 뭐...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이지.

두꺼운 무쇠 전골냄비에 볶아먹는 밥은 정말 예술이다.


치즈 토핑이 없는건 조금 아쉽다.




먹고 일어난 자리.

정말 어디 시골집 방안에서 밥을 먹은 느낌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30분 ~ 오후 11시까지

휴무일은 둘째, 넷째 일요일이니 꼭 알고 가시라.




영도본점은 다소 찾기 어려우나 서울곱창 2호점인 해운대 직영점은 찾기 수월하다.

해운대점 역시 이곳 사장님의 아드님이 운영하신다고 하니 맛은 보장 할 수 있을 것 같다.


예전에는 이쪽 골목으로 곱창집이 많았지만 지금은 경주집과 서울집 단 두곳뿐이다.

곱창전골 매니아 라면 꼭 한번 찾아볼 집이라 소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