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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4.16 어느덧 1년... 팽목항에 다녀왔습니다.


이른 아침 부산을 출발하여 팽목항으로...
무려 6시간이 걸렸네요.

도착했을 무렵엔 파도도 잔잔하고 날씨도 나쁘조 않아어요.

시간의 흔적이 느껴지는 노란 리본

9명의 실종자가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전국 각 지역에서 제작되어 팽목항 방파제에 설치된 기억 타일.

먹거리등 다양한것을 놓고 가신분도 많더군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이...

세월호 모형

풍경도 상당히 많이 메달려있어서 바람이 불때마다 풍경소리가 났습니다.

팽목 분향소앞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 1주년을 맞아 정치인 분향은 받지 않는다며 굳게 닫아놓았습니다.

간이 테이블로 입구를 막아놓은 모습.

유가족들이 자리를 비운 팽목 임시거처

한참을 방파제에서 서성이던 119구급대원.

구하지 못한 분들의 마음도 오죽할까싶기도 합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에서 마련한 합동 미사



5.18 엄마가 4.16 엄마에게...

팽목항 방파제는 이제 세월호 추모 장소로 굳어졌습니다.

네. 아직 밝혀진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진실을 인양하라.

유가족들이 요구하는것은 그것 뿐입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세월호 참사 1주기 미사에 참석한 단원고 학생 유가족 아버님의 말씀도 같았습니다.

"우리는(유가족들은) 연예인도, 민주투사도, 간첩도 아닙니다. 그냥 옆집 아줌마, 아저씨, 형님, 동생들입니다. 우린 배.보상금을 바라지 않았습니다. 그저 진실만 밝혀주세요. 왜 안구했는지 밝혀주세요.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사랑한다' 말을 3번씩 말해주세요. 그리고 꼭 그말을 들어주세요."

"이제 슬퍼 할 수만 있게 도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