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영도에 거주한지도 약 15년쯤 되었네요.
새벽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신문배달 자전거를 내달렸던 영도....
얼마전 저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와이프. 김정숙 여사가 문재인후보의 어머니를 모시고 영도에서 신혼생활을 했었다는 얘기를 들었답니다. 것두 제겐 너무나 익숙한 영선동의 '미니아파트' 였지요.
성냥갑 같은 건물 40여동이 모여있는 '아파트' 라 하기엔 조금 낯선 곳이며,
160도 안되는 작은 아이가 새벽 조간신문 뭉치를 자전거에 실어 매일 날라야했던곳. (제가요 ㅋㅋ)
그리고 문재인후보가 김정숙 여사와 신혼생활을 보냈었다는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그의 시선을 추적하는.....(스토커는 아닌데... ^^:)
지금은 부산의 산토리니로도 불리우는 영선동 '흰여울길'의 시작점이 있는 곳이 바로 이 미니아파트 입니다. 이 입구 맞은편으로 영도 앞바다가 펼쳐져 있답니다.
요즘의 아파트 느낌은 전혀 나지 않죠?
영도 뉴타운이 언급되면서 이곳 미니아파트 역시 재건축 사업 추진위원회가 있네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아파트로 착각하시는데 사실 이곳은 오래전부터 한동씩 지어진 다세대 주택이랍니다. 약 40여년전에 지어져 41동 246가구로 구성되어 있으니 당시로썬 대규모 다세대 주택 단지였다고 할 수 있지요. 원명칭은 '영선미니' 였고 지금은 편의상 '미니아파트'라고 통칭해서 부르고 있답니다.
계단을 끼고 건물이 일률적인듯 하면서도 조금씩 모양이 달라요.
일반 주택가와 비슷합니다.
계단을 유심히 보면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죠.
건물 사이사이로 들어오는 햇살도 좋구요.
이런 건물 뒷편은 어린아이들이 뛰어놀기 딱 좋은 놀이터구요.
도로를 인접한 건물 앞쪽관 다르게 뒤편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성냥갑 건물 사이사이로 영도 앞바다가 보입니다.
문재인 후보도 이런 풍경속에 신혼생활을 보내셨겠죠.
오래된 우편함도 여전하구요.
옛날 건물에서 흔히 볼 수 있던 현관앞 공동창고도 있습니다.
건물을 오르는 창밖으론 그 당시엔 없었을 남항대교가 보이네요.
옥상에 올라보니 장독대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깨진 항아리도 보이네요.
김정숙 여사도 음식솜씨가 좋은것으로 아는데 그 당시 이런 '옥상장독' 에 맛깔진 장을 담궈 놓으셨을까요?
이곳 옥상에선 넓은 영도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와요.
이런 전망이면 지금의 강남 타워팰리스도 부럽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더더욱.. ^^
푸른 바다도 보이지만 고개를 돌리면 부산의 원도심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용두산공원의 부산타워와 민주공원도(우측 뒤) 보입니다. 충혼탑은 현재 보수중인가보네요.
한바퀴를 돌아 내려온 골목의 모습.
내려오는 시선엔 언제나 바다가 닿아있답니다.
제가 어린시절 보았을 바다와 같이, 문재인 후보가 어린시절부터 보았을 바다도, 그리고 그가 사랑하는 김정숙 여사와 함께 보았을 바다도 늘 이렇게 아름다웠을까요? 음...
공자가 이런말을 했었다고 합니다.
"큰 바다를 보지 않고서야 어찌 빠져죽는 근심을 알겠느냐?
큰 바다를 보지 않고서야 어찌 풍파에 시달리는 근심을 알겠느냐?"
항상 큰 바다를 안고 살아온 '문재인'이라는 사람이 지금껏 견뎌온 풍파가 어느 정도일진 전 잘 모르겠습니다. 그가 가지고 있을 근심도 저 같은 사람은 헤아리기 힘들겠죠.
하지만 그의 시선이 머물럿을 곳들을 둘러보다보니 그가 MB정부에 시달린 대한민국 국민들의 근심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 않을까 란 막연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냥 만고 제 생각이지만... 뭐 그렇다구요 ^^;
마침 영선동을 다녀온 이날 오후에 안철수 전 대통령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반가운 소식이죠. 게다가 첫 유세는 바로 두사람의 고향인 이곳 부산. (두근두근두근)
제가 참 좋아하는 두분이 오래도록 두손 꼭 붙잡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주시는데 앞장 서주셨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두서없는 포스팅...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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