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람들은 물론 타지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광안리 수변공원.
(공식 명칭은 민락 수변공원)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술 한잔하는 모습이 너무나 익숙해져버린 곳이다.
몇해 전부턴 해수욕장 백사장에서의 음주와 취식 행위에 대해 단속이 이뤄지고 있기에
많은 인파가 이곳으로 몰리고 있다.
또한 수변공원 정비사업이 최근에 끝나서 쏠림 현상은 더 가중되었다.
인근에 대형 회센터가 두군데나 있어 저렴하게 해산물을 즐길 수 있고,
인근 상점에선 수변공원용(?) 물품을 쉽게 구입할 수도 있다.
허나...
사람이 몰리면 늘 있는 일이라고 해야할까?
몰린 인파들이 남기고간 흔적이 어마어마 하다.
위의 사진들은 저 자리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것이 아니다.
다시 두번째 사진으로 올라가보면 알겠지만 종량제 봉투 가판대까지 설치했음에도
쓰레기를 그냥 두고 가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최소한 쓰레기를 한데 모아두기라도 하면 좋을텐데...
어지르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
환경미화원 아저씨께 물어보니 하루 밤 몇시간동안 저 큰 대형 마대에 담기는 쓰레기 양이 엄청나다고 한다. 적어도 8~10개쯤.. 하나당 대략 1톤 가까이 담긴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하다.
전체 약 500~600m 정도의 공원
수백 수천명이 사람들이 만들어낸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미화원은 두명 정도 였다.
사진상으로 느껴지겠지만 환경미화원 아저씨가 지나간 자리는 확실히 깨끗해졌다.
허나 잠시라도 치우지 않으면 금새 다시 쓰레기장으로 변한다.
만약 이곳에서, 얼마전에 서면 일대에서 벌어졌던 청소파업이 이뤄진다면 어찌 될까?
몇일은 커녕 단 몇시간만 이뤄져도 상상하기 싫은 광경이 벌어질 것이다.
정말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하다.
성숙한 시민의식이고 뭐고 괜히 어렵게 말하지 않겠다.
사투리로 딱 한마디만 하자.
니가 문거는 니가 치우고 가라.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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